사춘기가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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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행사가 끝나고 간식, 장난감 등 선물을 받고 기쁘게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김OO 아동이 지나가는데 마침 할 얘기가 있어 불렀습니다.
“OO아! 이리 와봐.”
“왜요?”
“우리 OO이 요즘 사춘기야?”
“왜요?”
“아까 선생님이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싫다고 해서..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아동은 보육사의 말에 웃음을 보이고 대답합니다.
“선생님, 저는 원래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진 않았어요. 어릴 때는 수줍음이 많았는데,
어느 날부터 검은 옷만 입고 기분이 안 좋아질 때가 많아졌어요.”
“그래?”
“저번에는 자다가 울었어요..”
보육사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물어보니 어릴 때 부모님과 떨어지게 된 일이라고 합니다.
아동의 말에 보육사가 속상한 마음이 들었을 때 아동이 얘기합니다.
“아무튼 사춘기가 맞는 거 같아요.ㅎㅎ”
덤덤하게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얘기하는 아동을 보며 속상함과 대견함이 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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