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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보다 2시간 빨리 출근을 한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끔 만날 수 있었던 부모님을 못 만나서 인지 이*하 아동은 요즈음 부쩍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저녁 8시에 잠을 자는 유치부 아동들을 그냥 두고 퇴근할 때가 마음이 가장 무거워서 야간 근무를 하는 시간에 조금 일찍 와서 아동을 재워주려고 일찍 출근을 한 날입니다.

보육사가 빨래 건조기를 확인하러 나오는 순간 해솔방의 이*혁 아동이 보육사를 보고 언제 왔냐며 달려와 안깁니다. 그리고 보육사의 손을 잡고 해솔방으로 가면서 일찍 오셨으니 우리 방에 오셔서 이야기 좀 하다 가라고 합니다.

해솔방의 다른 아동들은 취침 전 청소를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보육사는 이*혁 아동에게 함께 청소하라고 말하고 방을 나오려고 하니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들어갑니다.

화가 날 때면 거칠게 행동하는 이*혁 아동이지만 어느새 보육사에게 “사랑해요.”라는 말을 서슴없이 해 주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보육사에게 서슴없이 다가오고 “사랑해요.”라고 말해줄 때 힘들고 지쳤던 순간은 어느새 사라지고 다시 새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