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라면 먹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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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 선생님이 우리 방 아동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라면을 요리로 만들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면 요리를 먹는 날 요리 재료를 가지고 거실로 들어오는 영양사 선생님을 보고
모든 아동들이 환호하며 달려가 반겨주었습니다.
평소에는 보육사의 부탁을 전혀 들어주려 하지 않던 아동들이었으나 요리하는 동안 서로 도와주겠다고 경쟁을 하다 싸움까지 할 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리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그칠 줄 모르는 질문과 답변으로 많은 시간이 지나자
“오늘 두 가지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 이년복 레시피 짜장 라면만 만들어 줄게요.”라고 영양사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아동들의 지대한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연복 레시피 짜장 라면이 완성되었고 아동들은 맛있다고 환호하며 영양사 선생님에게 엄지손가락을 펼쳐 보여줬습니다.
한 아동은 평소에 먹던 것보다 더 먹었다면서 배불러서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고 소란스럽지만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30분 뒤 움직일 수 없이 많이 먹었다던 아동이 보육사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을 합니다.
“아까 영양사 선생님께서 남아서 주신 라면 부셔서 먹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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