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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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퇴근 길에, 뒤늦게 학교로 출발하는 아이를 마주쳤다.
아홉시가 넘어 출발하는 너란 고딩....!
함께 지하철역까지 걸으며.. 마음 속에선
다른 아이들처럼 조금 더 서두르기를,
지금 너에게 주어진 일들의 가치를 조금이나마 더 소중히 하기를,
이해시키고 싶지만 그것은 이른 욕심이겠지.
맘으로만 삼키고.
우스갯소리 타박섞인 격려와 함께 배웅 후에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시간에 네게도 그런 깨달음이 서서히 스며드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본다.
그래도 늦게나마 일어나서 학교로 가려고 하는 네가 대견하다.
열시가 되어 출발할 수도 있었을 네가,
아홉시에라도 출발해서.. 그 뒷모습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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