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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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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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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2-09-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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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방에 김0연 이라는 아동이 있습니다. 저와 언제나 실랑이를 벌이는 아동인데요.
이번 근무 때도 어김없이 이 날은 컴퓨터 사용 시간이 사건의 불씨가 되어 난리가 났었답니다.
한 번 화가 나면 가라앉을 때까지 제어가 안 되는 아동.
오늘도 화가 나고, 급식 카드를 쓰러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보육사를 향해 화풀이를 합니다.
왜 급식 카드를 쓰러 나가지 못하는지 이유는 알면서도 쓰러나가지 못한다는 것에 아동 본인도 본인의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나 봅니다.
보육사의 팔을 할퀴고, 주먹으로 때리던 아동은 한참 감정을 쏟아내고는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서야 간신히 가라앉았답니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 생활관에 올라와서는 한동안 방안에 들어가 나오질 않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들여다보니 본인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쓰더니 보육사한테 와 테이프 한 장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테이프를 주니 종이에 붙여 보육사한테 주고는 편지를 읽어봐 달라며, 씻고 오겠다고 나가는 아동. 
아동이 씻으러 간 사이에 편지를 확인 해 보니 이러한 내용이 적혀 있었답니다.

편지에 내용대로 다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동이길 바래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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