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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 내 몸은 꽈배기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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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43회 작성일 23-05-11 02:52

본문

 
 
놀이를 통해서 긍정적인 또래 관계도 경험하고,
스스로의 조절력을 키워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람’ 자체가 놀이도구가 되는 관계중심 놀이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든, 입김으로 바람을 일으키든
내 머리 위의 종이를 지키며 친구 머리 위에 있는 종이를 떨어뜨리는
간단하고 쉬운 놀이입니다.  그런데 …

놀이 시작 전부터 한 아동이
종이가 머리 위에서 자꾸 떨어진다며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놀이 초반에  또 다른 아동은
규칙을 어긴 친구의 모습을 보고 화가나 얼굴이 시뻘게진 채,
팔 다리를 꽈배기처럼 꼬더니 발로 바닥을 칩니다.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보육사가 아동들을 달래보지만
한 번 터진 화와 울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평소 보육사가 관찰했던 아동들의 모습과 특성이 놀이 속에서 더욱 뚜렷이 보입니다.

종이가 떨어져 우는 아동에게는
“종이가 떨어져서 아웃이 되면 그 자리에 앉아서 형들의 이동을 방해하는 방해꾼 역할을 할 수 있어”

팔 다리를 꽈배기처럼 꼬고 발로 바닥을 치며 화를 내는 아동에게는
보육사와 친구들이 어울려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힐끔힐끔 바라보는 아동의 모습이 시야에 포착됩니다. 
다시 놀이에 참여하고 싶어했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주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아동들의 모습 바라보며
"얘들아, 우리 다음엔 어떤 놀이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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