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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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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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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56회 작성일 23-06-0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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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없이 귀원하지 않은 채
배회하며 애를 태운 적이 있어,
그러지 말자. 약속 했고
약속 지키겠다 했습니다. 

돌아올 시간이 되었는데 오지 않아
학교로 찾아갑니다. 가는 길, 담임선생님께
 ‘아직 돌아오지 않아 연락 드렸습니다.’ 문자를 남기고

교문 앞에 도착해 20분 남짓을 더 기다리고 나서야
학교 건물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찾았다는 안도감과 반가움도 잠시
‘선생님 무지 화났어.’ 표정은 좀처럼 숨길 수가 없습니다.

때마침 담임선생님께 걸려온 전화. 담임선생님께서는
“선생님, 지난번에 제가 보충수업 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그리고 OO이 칭찬해 주세요. 요즘 제 이야기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전화 끊고, 바라보자 OO이는
“선생님! 나, 끝나고 바로 왔잖아요. 담임선생님 말도 잘 들었어요. 약속 지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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