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드림방 아동들은 항상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만 되면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무리를 지어 몰려와 축구하러 나갔다 와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주말이다 보니 청소며 빨래 등등 일찍 일을 마무리한 선생님 입장에서는 분명 축구를 하고 오면 흙 먼지에 빨래감이 마구 마구 쌓이는 것이 예상이 되어 난감하지만 항상 컴퓨터나 tv,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닌 운동을 하러 간다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같이 나가 축구공을 차고 싶은 마음에 같이 나가게 됩니다.
역시 남자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선 땀을 흘리며 운동을 같이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 공을 차고 들어와서 아이들과 시원한 물을 단숨에 들이키곤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운동도 열심히 했고 땀도 많이 흘렸다는 변명 같은 의견에 모두 데리고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과 음료수 하나씩 먹고 들어오게 됩니다.
평일에는 학교와 학원으로 아이들고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땀도 흘리며 운동도 같이 할 수 있고 야식도 먹을 수 있는 여유로운 주말 근무가 저는 정말 좋습니다.